LG칼텍스 현대 에쓰오일 휘발유값 ℓ당 15원씩 인상

  • 입력 2001년 12월 28일 21시 56분


LG칼텍스 등 주요 정유사들이 환율상승을 이유로 29일 0시부터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ℓ당 15원씩 일제히 올렸다.

ℓ당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LG칼텍스정유가 1158원에서 1173원으로 △현대정유가 1140원에서 1155원으로 △에쓰오일이 1135원에서 115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LG칼텍스정유와 현대정유는 등유와 경유의 도매가격도 15∼25원씩 올렸다.

최대 정유사인 ㈜SK는 일단 가격을 올리지 않고 좀더 시간을 두고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유업계 측은 “최근 달러당 원화환율이 크게 올라 이를 휘발유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정유사들이 과거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질 때는 국내 휘발유가격을 내리는 데 늑장을 부렸던 점을 감안하면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가격인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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