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주식-사옥 2100억원에 매각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21분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만들기 위한 현대상선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 543만주(지분율 7.15%) 가운데 400만주를 주당 2만5000원씩 모두 1000억원에 현대중공업에 27일 매각했다.

또 24일에는 서울 중구 무교동과 종로구 적선동 사옥을 1100억원에 미국 모건스탠리 등에 팔았다.

현대상선은 이들 매각대금 대부분을 금융기관 차입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회사측은 내년 1월중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하고 부산과 광양항의 전용부두를 매각해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ABS발행과 전용부두 매각이 성사되면 2조7000억원 규모인 금융기관 차입금을 1조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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