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자판 정리해고 돌입

  • 입력 2001년 12월 9일 15시 49분


대우자동차판매가 정리해고 작업에 착수했다.

대우자판은 9일 “직영(直營)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한다는 방침을 노조에 통보했다” 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연장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인수협상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대우자판 직영 영업사원 중 상당수가 내년초 정리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올해 직영 부문의 적자가 450억원이나 발생돼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그러나 정리해고자 숫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에앞서 직영 영업사원에 대한 기본급과 능력급의 비중을 80대20에서 30대70으로 전환하기로 결정,이를 위한 개별동의서를 받고 있으나 8일 현재 대상자 가운데 60%만 동의한 상태다. 따라서 동의서를 내지 않은 600여명 정도가 정리해고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대우자판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 철회와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주에 전국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상경,금속연맹과의 연대투쟁 등을 모색하며 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세부 지침을 마련중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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