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보철강인수 낙찰예정자, AK태피털 컨소시엄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25분


한보철강을 인수할 낙찰예정자로 AK캐피털컨소시엄이 선정됐다.

AK캐피털컨소시엄은 네덜란드계 펀드인 AK캐피털이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설립한 것으로권호성 중후산업 회장이 대표로 있다. 권 회장은 연합철강 대주주인 권철현씨의 아들로 지난해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하다 실패한 네이버스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한보철강 국제입찰에 참여한 AK캐피털과 CHB스틸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 AK캐피털을 ‘조건부 낙찰예정자’로 선정해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털의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매수가격은 자산실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지만 입찰가격의 상하 5% 이내에서만 조정이 가능하고 △본계약은 현 상태의 자산매도로 하며 자산가치 등에 관해서는 매도자가 어떤 진술 및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을 걸었다.이에 따라 AK캐피털측이 자산관리공사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AK캐피털은 한보철강의 인수 낙찰예정자가 되며 AK캐피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보철강 매각은 또다시 무산된다. 자산관리공사는 6일까지 채권단의 서면동의를 받아 8일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후 낙찰자는 최소 45일간 세부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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