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연말 차사면 두툼한 '보너스'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0시 40분


《자동차업계의 연말 판촉전이 뜨겁다. 국내 업체들은 할부금리 인하와 조수석 에어백 무료장착 등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판매확대를 겨냥하고 있으며 수입차 업체들도 무이자 할부를 도입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국내업체〓기아차는 이달 한달간 옵티마 카렌스 스펙트라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조수석 에어백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이들 승용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에어백 장착비용 29만∼38만원의 할인혜택을 누리게 된다.

기아차는 또 오토할부를 이용해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을 구입할 경우 여행전문업체와 연계해 연 4회 무료 테마여행을 할 수 있는 레저카드도 제공한다.

대우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부대비용까지 할부에 포함시켜 초기 구입비용을 줄여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대우차는 마티즈 라노스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는 SM시리즈 전차종 구입 고객에 대해 등록비 자동차세 보험료까지 할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차업계〓수입차 업계는 10월 판매실적이 637대에 그치며 9월에 비해 15% 정도 판매가 줄어들자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통해 판매회복에 나서고 있다.

벤츠 판매사인 한성자동차는 연말까지 씨티은행과 함께 특별 금융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씨티골드 멤버는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 구입시 구매액의 25%까지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1년 추가 무상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는 2001년식 차량을 구입할 경우 45%의 할부금 납입을 유예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할부유예금은 이자만 납입하다 만기(최장 36개월)시 일시불로 상환하거나 중고차 대출로 다시 할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캐딜락과 사브를 판매하고 있는 GM코리아는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는 세미나 후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내달초에는 신라호텔과 자사차량을 연계한 윈터 패키지도 구상중.

아우디 판매회사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삼성캐피탈과 제휴해 이달부터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아우디 A8 차량에 적용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5000만원까지 무이자 할부가 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달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렉서스 고객 등을 초청해 대규모 클래식 연주 공연을 열 계획.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공식딜러인 선인자동차 6주년을 기념해 전 차종에 대해 36차월 무이자 할부, 등록비 전액면제, 보험료 대납 등 세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7∼9%의 할인 효과가 있다고 포드코리아는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S40, V40, S80 시리즈, 크로스컨트리 등 전 차종에 대해 36개월 동안 무이자로 할부 판매하는 서비스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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