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총 "연봉제 기업이 임금 더 높다"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41분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의 임금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올해 임금인상률은 6.1%로 작년보다 낮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인 업체 13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제를 실시중인 기업의 평균 연봉은 초임기준으로 부장 4359만원, 차장 3721만원, 과장 3187만원, 대리 2671만원이었다.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연봉이 부장 8.7%(347만원), 차장 8.6%(295만원), 과장 6.0%(181만원), 대리 7.7%(190만원) 더 많았다.

이는 작년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연봉제가 빠르게 확산된 데다 새로 연봉제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노조반발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노사간에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 6.1%로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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