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에 맞춤경영정보 드립니다"…한국경제리서치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하루하루 정보는 쏟아진다. 하지만 쓰레기로 가득 찬 ‘정보의 바다’에서 쓸모있는 정보를 고르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격. 그렇다고 정보를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사업가의 고민은 깊어간다.

한국경제리서치(http://www.researchpool.com)의 이종준(李鍾俊·44·사진)사장은 사업가들의 이같은 고충을 풀어주는 ‘CEO(최고경영자)를 위한 CEO’다.

그는 경제지 및 전문지출신 전직 기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출신 직원 7명과 함께 매주 경제흐름과 정부 정책, 산업동향, 해외경제동향 등을 짚어 해설하는 ‘CEO경영정보’를 e메일로 보낸다.

CEO 경영정보는 △경제흐름 △정부정책 △산업동향 △금융시장 △해외경제동향 △업계 풍문 등이 A4용지 50장 가량에 빽빽이 적은 것. 지난해 11월 이래 44회 발송됐다.

이사장은 “제대로 된 정보에 목말라하는 중소기업 CEO들이 가장 큰 고객층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비서실 역할을 대신하는 게 우리 사업”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런 정보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소와 각종 언론매체,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등 매일 수백건씩 쏟아지는 각종 자료중 CEO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 정보를 골라내 가공하는 것일뿐이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

또 인수 합병(M&A)관련 주간사를 섭외하고 기업의 PR이나 IR을 대행하고 있으며 기업파이낸싱으로도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사장은 “정보의 종류에 따라 월 10만∼50만원꼴인 유료정보임에도 회원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중견기업들을 포함해 CEO 100여명이 우리 정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