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수험표 보이면 '공짜'할인 봇물

  • 입력 2001년 11월 7일 19시 12분


시험이 끝났다. 지긋지긋한 입시서적은 싹 쓸어버리고 싶다. 수학능력시험의 ‘수’자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것도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수험표만은 꼭 챙겨둬야 한다. 백화점, 외식업체, 인터넷사이트 들이 ‘수험생 행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풀고 실속도 챙길 기회다.

▽예비대학생 멋내기〓백화점들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캐쥬얼브랜드 할인행사를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4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특별기획전’을 열고 폴로 게스 랄프로렌 등의 의류는 10%, 데스틸 안지크 등의 여성정장은 20% 할인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에서는 15일까지 의류 핸드폰 미장원 등을 약10% 싸게 사거나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1일, 미도파백화점은 18일까지 캐주얼 의류 등을 10% 할인한다. 뉴코아 강남점은 8일과 9일 의류와 문구를 10% 할인한다.

▽외식업체 할인〓수험표가 있으면 음식이 싸거나 공짜다. 바비큐립 전문점 토니로마스 강남역점은 10일까지 수험생에게 1만5000원 상당의 케이준샐러드를 무료로 준다. 예술의전당점에서도 같은 기간 치즈스틱을 공짜로 주며 즉석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베니건스는 이달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20% 할인해준다. 피자헛도 18일까지 치즈스파게티를 무료로 준다. TGI프라이데이스 대치점은 15일까지, 여의도점은 11일까지 샐러드 쿠폰을 준다. 마르쉐는 이달말까지 립아이스테이크 등의 무료쿠폰을 준다.

▽인터넷도 수험생 세상〓여행사이트 넥스투어도 이달말까지 수험생을 위한 추천여행상품을 5% 할인해 준다. 인터파크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4일과 25일 열리는 ‘J의 가족콘서트’ 티켓을 수험생에게 20% 싸게 판다. CJ몰도 20일까지 수험표를 복사해 팩스(02-2107-0581)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오디오 영화티켓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한솔CS클럽은 이달말까지 ‘합격기원 사랑의 e카드 보내기’ 운동을 연다. 수험생을 둔 가족 친지가 e카드를 보내면 1명을 추첨해 사이버머니 10만원을 준다.

▽인터넷에서 입시정보〓코리아닷컴 라이코스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은 수능 특집 페이지를 열고 입시가 모두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대학지원가이드 합격자발표 등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318클래스, 에듀넷에서는 수능문제풀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제이앤제이 교육미디어도 자신의 수능점수와 내신성적을 통해 지원가능한 대학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이크업 강좌〓LG생활건강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봉뷰티센터는 이달부터 매월 2차례 무료 메이크업 강좌를 연다. 전화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02-543-6963.

애경산업은 여드름 전문 화장품 A솔루션을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지역 20개 여고를 돌며 나눠준다. 또 다음달 말까지 전국 65개교에서 미용강좌를 연다. 태평양은 8일부터 전국 300여개교를 돌며 피부손질방법 염색방법 여드름관리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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