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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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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조찬모임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으므로 지금 재벌정책의 기본틀을 바꿀 경우 문어발식 확장 등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계의 합리적인 요구는 들어주되 재벌정책의 근간은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동안 재벌이 한국경제를 이끌어왔던 만큼 재벌을 절대 등한시해서는 안 되며 재벌의 그늘진 측면만 걷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