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산 통닭도 중국 갑니다"…BHC 합작사 설립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9시 11분


국산 치킨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HC’가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만 미크로네시아 등에 9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BHC는 최근 중국 ‘베이징 진아통상무유한책임공사’와 함께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만들고 중국내 체인 100개를 목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중국시장에서 합작법인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www.bbq.co.kr)도 중국 국영기업인 화도그룹과 500만달러씩 내고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BHC는 야채 순살 치킨, 과일 순살 치킨을 파는 업체. 최근에는 콜라와 닭을 한 컵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먹는 ‘콜팝치킨’을 개발해 한국과 해외 3개국에서 특허출원을 내기도 했다. 현재 점포 매출의 3%씩을 로열티로 받아 연간 54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안에 미국, 독일 등에 10개 정도 가맹점을 더 열 계획이다.

BHC의 해외 가맹점 확보 비결은 해외동포. 해외동포를 상대로 체인점 마케팅을 벌이면서 가맹점이 늘어나자 현지인들도 점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게 BHC측 설명이다.

BHC 강성모 사장은 “이제는 세계 어떤 시장이든지 제품의 국적이 필요 없다”며 “발상만 바꿀 수 있으면 한국 프랜차이즈들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031-975-9111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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