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철 올 목표달성 불투명…3분기 실적 발표

  • 입력 2001년 10월 16일 23시 32분


포항제철의 올해 경영실적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포항제철은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2001년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한 반면 이익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익 증가도 큰 폭이 아니어서 4·4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포항제철이 밝힌 3·4분기 매출액은 2조7493억원으로 전분기 2조8303억원에 비해 810억원(-2.86%)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96억원, 순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07억원(5.3%)과 148억원(8.08%)씩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포철 안팎에서는 테러전쟁이 장기화되고 세계경기 침체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경우 포철의 올해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포철의 순이익은 3546억원이며 따라서 올해 경영목표인 순이익 811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4·4분기에 258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야 한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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