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직원 선물용으로 압력밥솥 청소기 카메라 김치냉장고 등 삼성 가전제품 25억원어치를 구입했다.
현대차가 경쟁그룹인 삼성의 제품을 사들인 것은 전례가 드문 일. 재계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창업자의 별세 이후 한국 재계의 두 기둥인 삼성과 현대차의 밀월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올해 초 조문 및 답례 형식으로 잇달아 만나 재계 현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