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년 중소형 SM3출시…2004년 손익분기점 목표"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47분


르노삼성자동차는 2004년에 기존의 SM 시리즈와는 다른 독자모델을 개발해 시판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또 SM5에 이은 중소형차 부문의 새 모델 SM3를 내년 하반기 시장에 내놓고 2004년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제롬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4일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르노 본사는 르노삼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SM3 모델을 선보이는 등 회사를 정상화시킨 뒤 가급적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를 앞당기고 2010년에는 50만대를 생산해 절반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가 삼성차의 지분 70.1%를 인수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그는 올해 판매목표와 관련해 “6만8000대를 팔아 중형차 시장의 25% 가량을 점유할 계획”이라며 “내년 새 모델을 추가하고 2004년에는 22만∼24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의 적자경영에 대해 “삼성차를 자산매입 방식으로 인수한 후 직원도 2000명에서 3700명으로 늘리는 등 지금까지는 ‘SM5가 돌아왔다’는 데 주력했다”며 “24만대 규모인 설비를 30%만 사용 중이어서 초기단계에서의 적자는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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