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투자손실 5270억 신협중앙회에 경영개선 명령

  • 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39분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정례회의를 열어 누적 투자손실이 5270억원에 이르는 신협중앙회에 대해 “1개월 내에 경영개선 방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단위 조합이 맡기는 예탁금 수신금리를 현행 연 8%대에서 0.5∼1%를 낮추고 △1000억원대 비업무용 부동산을 팔고 △인력감축 등을 고려하고 있다.

금감위는 이날 신협중앙회가 무리한 역외펀드 투자, 부실 대출심사 등을 했다는 이유로 박진우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리는 등 임직원 8명에 대한 징계안도 함께 의결했다. 금감위는 부실 생명보험사인 현대, 삼신생명의 보험사업 허가를 취소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금감위는 또 외국환 관리규정을 어긴 미국계 GE캐피탈과 신안캐피탈, 국민리스, 외환리스금융 등에 5000만∼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 금감위는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투신운용 등 4개 자(子)회사와 신한은시스템 신한종합연구소 신한금융유한공사(홍콩법인) 등 3개 손(孫)회사를 지배하는 신한금융지주회사도 인가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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