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네오럭스' 발광액자 인기…환상적 야경 연출

  • 입력 2001년 8월 28일 18시 45분


두께는 보통 크기의 그림액자 정도로 얇다. 그림처럼 정교한 디자인이다.

그림과 다른 점은 불빛이 시간차를 두고 그림을 뒤에서 비춰줘 네온사인을 줄여놓은 것처럼 화려한 벽걸이 용품이 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전기발광소자(EL) 디자인업체 ‘네오럭스’(www.neoluxel.com)는 올 4월 맥주 체인점 ‘밀러타임’에 발광액자 50개를 납품했다. 현재는 고급 수입주류업체 ‘커티삭’과 납품계약도 진행중이다.

전류가 통하는 두께 0.3㎜의 필름에 빛을 내는 물질을 발라준다. 그림의 디자인에 따라 어떻게 부분을 나눠 전류를 흘릴지 ‘패턴디자인’을 하고 나뉘어진 면적에 각각 얇은 전선을 잇는다. 1번선에 전류가 들어가면 붉은 부분에 불이 들어오는 식. 시간과 해당 전선에 맞게 전류를 흘리는 것은 미리 프로그램해 놓은 기계 장치가 알아서 한다.

네오럭스는 그림디자인부터 패턴디자인 기계장치설계 제조까지 제품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전화주문 할 수 있다. (02-2057-5040)

이 회사 강우종 사장은 필름에 발라주는 발광물질을 휴대폰 액정업체 등에 납품했었다. 복잡한 디자인에 따라 전류가 따로따로 흐르게 할 수 있다면 그림같이 정교하면서 화려한 빛을 내는 액자용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 사장의 아이디어.

올해안에 기성품을 대량생산해 파는 독자매장도 열 계획이다. 예상가격은 74㎝×52㎝크기가 약20만∼30만원선. 이정도 크기의 제품을 네온으로 만든다면 한가지 색의 불이 ‘껌뻑껌뻑’하는 정도의 효과밖에 내지 못한다고 강사장은 설명한다.

EL을 이용한 제품은 사용전압이 네온의 100분의1에 불과하고 전력소모가 형광등 하나와 비슷한 정도로 적은 것도 장점.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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