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쌍용자동차 사상 최대 실적…상반기 매출 1조 돌파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41분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무쏘 체어맨 등 대표 차량들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6개월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6만4467대를 판매해 매출 1조1117억원, 영업이익 847억원, 경상이익 170억원, 순이익 145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자구계획을 꾸준히 이행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올리고 92년 이후 10년만에 첫 경상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영업실적은 올해초 채권단과 체결한 기업개선작업 약정상의 경영목표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741% 초과 달성한 것. 경상이익도 당초 642억원 적자를 예상했으나 17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쌍용차측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기 힘든 업체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업체로는 기록적인 경영성과”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이달부터 채권단 지원자금에 대한 금리를 1∼2%포인트 올렸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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