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토종 체인점 'BBQ 치킨' 중국진출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48분


토종 체인점 운영 시스템이 중국에 진출한다.

‘BBQ치킨’과 ‘닭익는마을’가맹점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는 10일 서울에서 중국 베이징의 국유기업인 화두(華都)그룹과 합자회사 설립 조인식을 갖고 공동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골목 상권이 톈안문 광장에 진출해 KFC, 파파이스 등 서구형 패스트푸드 치킨점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제너시스 화두그룹 유한공사’로 이름지어진 이 합자회사는 모두 500만달러를 출자, 제너시스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매장을 열게 된다. 내년 중 베이징에서 아파트 지역 등을 중심으로 40여개 중대형 매장을 열고 한국의 치킨전문점처럼 주문 배달 판매와 내점 고객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95년 9월 첫 점포를 열었던 BBQ치킨은 10여평의 소형 매장으로 골목 상권을 공략해 현재 전국적으로 1300여개 가맹점을 운영, ‘토종 프랜차이즈’중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닭익는마을’은 16가지 다양한 전통 닭요리를 메뉴로 개발해 전국에 60개 매장을 내고 있다.제너시스 관계자는 “화두그룹은 22개 자회사와 16개 합작회사를 운영하는 베이징 10대 그룹 중 하나이며 중국인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주문 배달 방식을 통한 판매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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