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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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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13일부터 1주일 단위로 4차례에 걸쳐 해외 여행객이 규정을 넘겨 갖고 들여와 압류한 양주를 공개 경쟁입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양주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적발된 926병으로 반기별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에 매각되는 양주에는 경매 기준가(수입원가)가 168만4000원인 ‘루이 13세’ 5병, 30만1000원인 ‘밸런타인 30년산’ 4병, 16만1000원인 ‘레미마르텡 XO’ 7병 등이 포함돼 있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기준가는 시중 유통가격보다 40%이상 싸다”며 “양주의 종류가 다양해서 인기가 높으므로 최종 낙찰가격은 유통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주류 수입업자 면허가 있는 사업자는 무한대로, 개인은 3병까지 낙찰할 수 있으며 입찰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