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드 美대사 "한국경제 제2위기 여부는 경영투명성 확보에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0분


“한국경제를 볼 때 위기도 아니고 곧 위기가 오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은 계속해야 한다.”

외환위기 직후 한국에 부임해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사진)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한국 기업들의 부채는 줄었으나 만기가 연장돼 다시 돌아온다”며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아닌 수익성과 주주의 이익을 높이는 경영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외국기업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으므로 한국이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하에서의 한미간 대북정책 이견 가능성에 대해 “정권이 바뀌어도 미국의 국익은 변하지 않는다”며 “부시 정부의 한반도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