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자 "구조조정 안되면 대우차 매각 어렵다"

  • 입력 2001년 1월 5일 23시 37분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5일 “대우차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 매각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장이 하루이틀 문 닫는 게 문제가 아니다”며 “적어도 2월 중순까지는 누가 봐도 확실하도록 구조조정이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관은 최근 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과 만나 대우차 처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M이 6일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대우차 인수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력업체 부품공급이 중단되면서 멈춰섰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사흘만에 정상 가동됐다. 그러나 대우차는 협력업체의 긴박한 자금난이 계속돼 지속적인 정상가동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병기·하임숙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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