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남한이 북한의 2배이며 남북한 총인구는 6894만명으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국민소득은 남한이 북한의 25배〓국민총소득은 남한 4021억달러, 북한 158억달러로 남한이 북한의 25.5배나 된다. 남북한간 국민총소득 격차는 98년 소폭 줄어든 모습이었으나 99년 들어 다시 벌어졌다.
▽무역 격차 심해〓수출입을 합한 무역총액 규모는 남한이 2634억4000만달러, 북한이 14억8000만달러였다. 연도별로는 90년 남한이 북한의 29배, 97년 129배, 98년 157배 등으로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 99년 무역수지는 남한이 239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반면 북한은 4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매년 3억∼8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8581달러로 북한(714달러)의 12배다.
99년 경제성장률은 남한 10.7%, 북한 6.25%로 남북한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북한은 90년 이후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다가 99년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
▽인구는 남한이 북한 2배〓99년 총인구는 남한 4685만8000명, 북한 2208만2000명으로 남한이 북한의 2배다. 농가인구는 남한 421만명, 북한 810만명으로 북한이 남한의 1.9배에 달한다. 총 인구 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남한이 9%, 북한이 36.7%. 북한인구 100명 중 37명이 농가인구인 셈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