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양주시장에 '매혹의 술' 코냑 바람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38분


위스키 일변도였던 국내 양주시장에 매혹적인 향기를 가진 프랑스술 코냑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코냑 수입업체들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

코냑은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생산된 포도를 증류시켜 만든 브랜디의 일종. 프랑스 최대의 코냑 생산업체인 모에―헤네시그룹의 한국지사인 모에―헤네시 코리아가 국내 코냑시장의 5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늘어나 국내 코냑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모에―헤네시 코리아의 배보수사장은 “국내 고급주의 대종인 위스키가 양으로 마시는 술로 변질됐다면 코냑은 품격이 높은데다 과일 증류주인 만큼 건강에도 좋아 고소득층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헤네시 코냑은 원액의 숙성 연도에 따라 네등급으로 나눠진다. 15∼20년 숙성된 원액 60여종을 블렌딩한 헤네시VSOP, 20년 이상된 원액 100여가지를 섞은 헤네시XO, 수십년정도 숙성된 수백종의 최상급 원액을 섞은 ‘헤네시 파라디’, 100년 이상 묵은 원액 중 최상품만 블렌딩한 ‘리차드 헤네시’ 등. 가격도 750㎖ 1병 기준으로 4만∼350만원으로 천차만별.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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