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생기업 근로자비율' 세계1위

  • 입력 2000년 12월 8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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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생기업 근로자 비율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이 주요 21개국의 경제활동인구당 신생기업 근로자의 비율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립 42개월 미만의 신생기업 근로자 비율은 한국이 9.0%로 미국(5.0%) 브라질(4.8%) 노르웨이(3.5%) 호주(3.4%) 등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창업비율과 신생기업근로자비율 두가지를 종합한 신생기업 참여비율에서 13.8%로 브라질(16.0%)의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은 97년 외환 위기 이후 새로운 생계수단으로 소규모 창업이 활발했으며, 재벌해체로 신생기업 참여비율 상위국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이 다른 상위국들처럼 경제성장률 벤처캐피털투자 교육수준 여성참여율 등이 골고루 높지 않은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창업률은 21개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쳤고 여성참여율도 남성의 37%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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