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販, 쌍용車 공정위에 제소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30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재가동 4일만에 가동중단됐다.

대우차는 7일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부품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부평 군산 승용차 공장이 가동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8일부터 공장은 정상가동될 전망이다. 델파이는 “2차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에 문제가 생겨 6일부터 일부 부품공급이 중단됐다”며 “이미 부품공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재고물량으로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어음결제를 요구하며 차량공급을 중단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 대우자판과 쌍용자동차의 공방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대우자판은 공정위 제소에 이어 조만간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쌍용자동차가 만기 90일 이상 어음 460억원을 할인해주지 않아 차량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이 어음들은 다 할인해줬다”며 “그런데도 12월까지 계약돼 있는 차량공급을 중단해 8000여대의 고객인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할인되지 않은 어음액수가 460억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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