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전환 10계명-TV등 소개 '유망직종'쉽게 믿지 말라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34분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직종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구인 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가 직장인 1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력 연수에 관계 없이 84%가 다른 직종으로 바꿨거나 옮기고 싶다고 대답했다.

취업난은 가중되고 있으나 인력을 끌어들이는 틈새는 분명히 있다.

잡코리아는 직종을 바꿀 때 명심해야할 사항을 정리해 ‘직종전환시 10계명’을 최근 발표했다.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라〓모두가 전망 있다고 믿고 있는 직종만을 쫓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직종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의 직종과 관련된 분야를 선택하라〓정보 기술이 응용되는 분야가 늘고 있는 추세에서 경쟁력을 가장 많이 발휘할 직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현재의 직무와 무관한 전환은 위험이 크다.

▽선진국의 직업트렌드를 살펴보라〓국내에서는 전망있는 직종이지만 시장과 기술이 앞서있는 선진국에서 사양 직종이라면 다시 한 번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외 정보 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선택할 직종의 전망을 조사해야한다.

▽직종전환후 기회비용을 미리 계산하라〓직종전환도 일종의 투자다. 자신이 직종을 전환한 뒤 이익과 손해를 따져봐야한다. 개인의 투자 위험은 기업의 경우 보다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판단하라〓직종 전환은 짧은 기간의 학습으로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현재의 직무를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유망직종이라는 평가에 주의하라〓TV 등 미디어에서 유망하다고 소개하는 직종은 지금 고려하면 불리할 수 있다. 지금 시작하면 이미 전망 없는 직종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틈새를 노려라〓멀티미디어가 아무리 발달해도 노동시장 정보는 늘 불완전하다. 때문에 틈새 시장은 존재한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보력을 최대한 활용해 숨어있는 직종을 찾아라.

▽실패의 경험을 활용하라〓아무리 인기 있는 유망직종도 흥미가 없으면 그만두기 쉽고 적성이 맞지 않으면 능력실현이 어렵다. 과거의 선택에서 얻은 경험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

▽행동이 필요하다〓직종 전환은 적극성이 요구된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

▽글로벌 마이드를 갖추고 대비하라〓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국내 기업도 글로벌화에 적응하고 있다. 어떤 직종도 기초 능력 없이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 어학과 컴퓨터 능력을 한층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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