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기본요금제 채택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38분


도시가스 요금 산정방식이 전기나 수도요금처럼 기본요금제로 바뀐다.

현재 도시가스 요금은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월 사용량 4㎥까지 똑같이 요금을 적용하는 ‘최저 사용량’ 방식. 그러나 내년부터는 1900원(수도권 기준, 추정) 가량의 기본 요금에다 사용량만큼 요금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산업자원부가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본 요금은 각 시도가 결정한다.요금 산정 방식이 변경되더라도 서울 지역 30평 아파트의 월평균 사용량이 75㎥ 정도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요금이 현재보다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또 가구당 월 140∼710원 정도 부담해온 가정용 도시가스 계량기 교체 비용을 수요자 대신 사업자가 부담케 했다.도시가스 배관 설치비용은 단독과 다세대, 연립주택은 사업자와 수요자가 50%씩 나눠 내게 함으로써 수도권의 경우 배관 3.1m 기준 부담 비용 37만원이 18만5000원으로 줄어들게 됐다.산자부는 또 현재 세후 10%를 인정해주던 도시가스 회사의 수익률을 시중은행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이자율(현재 약 7.94%)로 낮췄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인하의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