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자위 이재선(李在善·자민련)의원은 3일 서울시 국감에서 “6월말 현재 자치구별 시세 체납현황을 보면 강남구 2324억원, 서초구 1203억원 등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강남,서초, 강동, 송파구 등 4개 ‘부자구’의 체납액이 전체 25개 자치구 체납액의 3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또 “자치구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에서는 재정상황이 열악한 강북, 도봉, 은평구 등이 각각 71.9%, 78.5%, 73.3%인 것에 비해 서초, 강남, 송파구 등은 각각 43.7%, 60.5%, 62.5%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올 4월10일까지 공공시설에 점자블록과 턱낮추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어 있다”며 “시내 9만83곳의 공공시설 가운데 18%인 1만6049곳은 아직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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