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무려 '11조원'…LG 5조 - SK4조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30분


국내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으로 11조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산업정책연구원(IPS)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국내 20개 대기업 및 금융기관, 공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처음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이 11조9470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LG가 5조2218억원, SK가 4조1240억원, 현대가 3조4235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롯데 한국통신 대한항공 국민은행 효성 한화 등이 이었다.

이번 조사는 97∼99년 3개년간의 영업이익을 가중평균해 선정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개별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5조83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와 대한항공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삼성캐피털 SK텔레콤 국민은행 LG전자 롯데쇼핑 등이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기업 심벌의 디자인 가치는 하회탈 이미지를 형상화한 LG가 5706억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태극 문양을 활용한 대한항공이 39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전기전자 부문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텔슨전자 순으로 나타났으며 식음료 부문은 하이트맥주 제일제당 진로 롯데제과가 1∼4위를 차지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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