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조흥등 6개 은행장 경평위서 경영개선 면담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8시 50분


한빛 조흥 외환 등 경영정상화 대상 6개은행 은행장들이 23일 경영평가위원회의 면담에 응했다.

경평위(위원장 김병주)는 이날 오전 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행장을 시작으로 6개은행 행장들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불러 지난달 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물었다.

공정한 심사와 로비방지를 위해 은행장들에 대한 면담장소와 시간은 직전까지 극비에 부쳐졌다.

3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한 한빛은행은 자금 요청규모의 적정성, 독자생존을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경우 부실채권 정리 및 부실기업 퇴출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외환은행은 현대 유동성문제와 코메르츠방크의 증자참여, 평화은행은 SK그룹의 카드사업부문 인수와 향후 수익성 확보계획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경영평가위원회는 각 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과 은행장 면담결과를 최종 점검한 뒤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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