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와 최고가 뭉쳤다…로크웰 국내조선업체 공동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44분


각 산업의 생산 판매 공정 자동화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1일 부산에 ‘크레인 조선 첨단연구센터(COE·Center of Excellence)’를 열었다.

자동화 기술로는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로크웰이 부산을 택한 것은 조선 해운으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그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에서 그에 걸맞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 최고끼리 합치자는 전략이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세계 배의 40% 가량을 만들고 있는 한국의 조선 업체들과 로크웰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로크웰의 첨단연구센터는 업종별로 전세계에 퍼져 있다.

자동차 연구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도쿄에 있으며 반도체 부문 연구센터는 아시아 국가에 세워졌다. 반도체 영역도 세분화해 프로세스는 한국, FAB 정보관리는 말레이시아, OEM 제어는 일본, 설비시스템은 대만, 드라이버는 인도에 각각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로크웰은 세계 80개에 6000여개 업체에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연간 40억달러(약4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법인인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85년 설립됐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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