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0월 15일 19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는 9월22일 대비 10월6일 수도권 아파트 시세변동률을 조사해 매매가는 0.17%, 전세금은 0.73% 올랐다고 밝혔다. 2주전 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실거래에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매매가는 인천시가 가장 높은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 지역도 0.17%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서울시는 0.12%로 2주 전의 0.3%에 비해 상승률이 0.18%포인트 둔화됐고, 신도시는 여전히 낮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이나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도나 인천시의 매매가격이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매가에 비해 전세금이 크게 오른 소형아파트 매입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10월 들어 전세금 오름폭이 컸던 강동구, 구로구, 동대문구 등의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구로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구 0.39%, 강동구 0.35%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분당 ―0.08%, 일산 ―0.04%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동과 산본 각각 0.44%와 0.43%의 상승률을 나타내 대조적이었다.경기도에서는 김포시가 ―0.4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구리시 ―0.23%, 하남시 ―0.19%로 떨어졌다. 김포의 집 값 하락은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교통체증이 심화돼 서울로 다시 ‘U턴’하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금은 추석 이후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상승폭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는 가장 소폭인 0.36% 상승률만 기록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