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세계 최대 엔진용 모델 시운전 끝내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41분


현대중공업은 최근 9만3120마력 짜리 세계 최대규모의 선박용 엔진(모델명 12K98MC―C)을 제작, 시운전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용 엔진은 현대중이 96년 제작한 7만6000마력 짜리 로 현재 5550 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돼 있다.

현대중이 최근 개발한 엔진은 무게 2095t에 높이 15m, 길이 26m로 4층 빌딩 크기이며 분당 회전속도(RPM) 104에 출력은 중형 쏘나타 700대 엔진을 합친 힘과 비슷한 ‘슈퍼 엔진’이라는 것.

현대중은 “슈퍼엔진 개발로 35%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엔진제작사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620만 마력의 엔진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중은 지금까지 대형엔진 1267대와 중형엔진 1800대를 각각 생산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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