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대우차입찰 금주부터 가격협상

  • 입력 2000년 8월 20일 18시 37분


대우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 포드가 대우차에 대한 정밀 실사를 끝냄에 따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20일 대우 구조조정추진협의회(대우 구조협) 등에 따르면 포드의 대우차 실사팀은 21일 대우구조협 소속 대우차 매각협상팀에 실사 결과를 보고하고 비공식적으로 인수 가격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포드측은 25일경 미국 본사로 돌아가 인수가격 협상방안을 확정한 뒤 늦어도 28일에는 대우측과 실제 가격협상에 돌입, 31일까지 매듭지을 계획.

포드는 협상이 끝나는 대로 인수제안서(Binding Proposal)를 제출할 예정이며 다음달 14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채권단과 대우구조협은 다음달 15일까지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다음달 중순이면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1∼6월) 대우자동차판매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2조63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에서 356% 증가한 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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