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전세금 급등 전망'

  • 입력 2000년 7월 30일 19시 38분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전세금 급등, 매매가의

소폭 오름’이라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 수요가 생긴 곳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도 지역은 서울의 용산구

일대와 영등포구 영등포동과 당산동,

양천구, 강서구 화곡동,

인천 및 경기 지역의, 부천 안양시

등이 꼽혔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이사는

“앞으로 3, 4년 정도는 서울시내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매의 경우 전세금이 급등할 경우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름

폭은 5% 이내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또 내달 1일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지나가는

노원구 중랑구 동작구 등지의 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한편 90년대 중반 이후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던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는

앞으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지시장은 상반기처럼 특이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준농림지의 마구잡이

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다음달부터

이용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에 거래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무용빌딩시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기

때문에 가격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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