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소비증가율 세계 2위

  • 입력 2000년 7월 23일 23시 15분


지난 1년간 우리나라의 석유 소비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5월말 현재 5.9%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21.3%, 유연탄은 9.7%, 그리고 원자력은 12.1% 늘어나 석유뿐만 아니라 모든 에너지 소비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99년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216만5000배럴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8년의 201만배럴에 비해 15만5000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는 7.71%에 달했다.

세계 석유메이저인 BP아모코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99년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 증가율은 인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증가율이 단연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석유 소비량에서도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해 98년의 세계 7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BP아모코사는 “한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비산유국인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영태기자> 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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