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인터넷 통해 예약판매

  • 입력 2000년 7월 20일 19시 30분


인터넷을 이용한 항공권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인터넷 항공권 판매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에 비해 445% 늘었다. 국내선 위주인 아시아나도 올 상반기 63억7000만원의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9억원)보다 235% 급증했다.

인터넷 항공권 구매가 늘어나는 것은 예약이 편리한데다 항공사가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 대한항공은 수시로 인터넷 고객 할인행사와 최고 30%까지 할인되는 반짝세일, 항공권 경매를 실시하고 신혼부부를 위한 여행가이드 정보도 제공한다.

아시아나도 인터넷 고객을 ‘i 클래스’로 분류해 수시로 5% 할인혜택을 주면서 전용 카운터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40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예약기능을 대폭 강화해 내년 1000억원, 2002년3500억원으로 인터넷 항공권 판매를 늘려 인터넷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0.2%에서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객을 1대1로 집중 관리하는 고객관리계획(CRM) 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 회원 규모를 현재 70만명에서 2002년 300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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