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간판주자' 바뀐다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1분


생명보험사의 ‘대표주자’가 ‘저축성상품’에서 ‘보장성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전에는 개인보험 교육보험 등 저축성 보험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엔 질병에 대한 보장성 보험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질병보험에 가입한 신규계약건은 393만7000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132만건(5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보험 판매를 통한 수입보험료도 6390억원에서 1조9109억원으로 199%나 급증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의 신규계약은 98년 474만건에서 99년 442만건으로 32만건 감소했다.

생명보험에 대한 신계약 건수가 98년의 1530만건보다 50만건 줄었다는 점에서 질병에 대한 보장보험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는 것.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84만5821건의 신계약을 유치했고 교보와 대한생명이 각각 70만8000건, 57만800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생보협회는 “공해와 오염,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등 현대인의 질병발생 요인이 늘고 있는 데다 건강관리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