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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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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은 MP3파일을 오디오 컴포턴트를 통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10일 MP3파일 재생 기능을 갖춘 ‘MP3 복합형 ACDR(디지털 오디오 CD레코더)’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의 ACDR에 MP3 기능을 추가, CD 디스크에 수록된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오디오 제품. 지금까지 MP3 시장이 휴대형 제품 위주였던 과는 달리 가정에서도 고음질의 MP3파일을 오디오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CD 더블데크(double deck)를 채용, 별도의 CD플레이어가 필요 없으며 4배속의 CD 녹음을 지원, CD한장(1시간 기준)을 15분만에 원본과 똑같이 녹음할 수 있고 녹음한 내용은 반영구적으로 보존된다고 LG측은 밝혔다.
ACDR은 원하는 곡을 오디오 기록용 CD나 재기록용 CD(CD-RW)를 사용해 CD에 간편하게 녹음, 편집, 재생할 수 있는 제품으로 LG가 필립스와 파이오니어에 이어 지난해 9월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했다. ACDR 세계시장 규모는 올 150만대에서 내년 240만대, 2002년 6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