損保協 ＂보험범죄 신고하면 포상금 500만원＂

‘보험범죄를 신고하면 500만원을 드립니다.’

손해보험협회는 29일 해마다 보험금을 노린 보험범죄가 급증하자 고의 보험사고를 신고한 경우 200∼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색’제안을 내놓았다. 또 중대범죄는 환수보험금의 10%내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고 적발건수는 총 3683건. 전년도의 2612건보다 약 41% 증가했다. 또 보험범죄로 생긴 피해금액도 전년도의 약 239억원에서 34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99년 한 해동안 매일 11건, 약 9519만원의 보험범죄가 발생한 것. 특히 고의 보험사고의 경우 97년엔 3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엔 190건으로 5.6배 가량 늘었다.

손보협회는 “적발되지 않은 보험범죄를 포함하면 피해액 전체 규모는 최소한 약 7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험범죄특별조사반 보험범죄신고센터 02-3702-8552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