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정주영씨 현대自지분 정리해야"

  • 입력 2000년 6월 29일 07시 12분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이 계열분리를 앞둔 현대자동차 지분을 시장에서 팔거나 정몽구 자동차회장 측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계열분리가 정 전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 지분 9.1%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왕회장이 과감히 자동차 지분을 정리해 시장에 구조조정 의지를 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현대측의 진의를 알기 힘들다”며 “정 전명예회장이 과감히 주식을 매도해 확보한 자금을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에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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