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2일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이 만나 대북 경협을 논의하는 가운데 수익성 없는 대북사업을 하지 않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장의 이같은 결의는 도로 항만 전력 등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공사를 민간에 맡겨 추진하려던 정부의 계획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회장은 “북한의 인프라 수준이 워낙 낮아 우리 민간기업이 바로 진출할 경우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므로 도로 항만 건설공사 등은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