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5개 선물회사 흑자…전년대비 119% 늘어

  • 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11분


선물거래소가 설립되고 선물상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면서 그룹 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선물회사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하반기 투신권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채권시가평가제 등이 실시되면 위험회피 차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선물거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15개 국내 선물회사의 99회계연도(1999년4월∼2000년3월) 경영실적에 따르면 총 영업수익은 64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9%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4억원 적자에서 34억원 흑자로 반전했다.

이같은 영업호조는 지난해 4월 선물거래소가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소규모 해외 선물거래에 매달려온 선물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통해 수탁수수료 수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 세전순익 규모는 유가증권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동양선물이 48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선물거래(18억6000만원) LG선물(13억6000만원) 삼성선물(5억8000만원)의 순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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