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기업委 위원장 모토로라 반도체사장 추대

  • 입력 2000년 5월 5일 20시 50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위원회 위원장에 사상 처음 외국인이 선임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달 중순 출범할 외국 기업 회원들의 모임인 ‘국제기업위원회’ 위원장에 조지 터너 모토로라 반도체통신 사장을 추대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경련은 현재 전경련 회원으로 등록된 17개 외자 기업 대표들이 참가한 국제기업위원회를 산하위원회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인의 친목도모와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기업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과 정광은 한국 후지-제록스 사장, 최준근 한국 휴렛팩커드 사장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17개 회원 외국기업들은 지난달 국제기업위원회 첫 준비 모임을 통해 한국내 심각한 노사 관계 및 통관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위원회 출범 이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경련측은 “노사 및 통관 문제 등 그동안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 사항들이 위원회 활동을 통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 기업들이 회의결과를 정리, 정계 및 재계를 상대로 건의하는 절차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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