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익기반 감소…올해도 침체 예상"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36분


올해 증권회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받아 수익기반이 약화되는등 상당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일 한화증권은 ‘주요 증권사 결산실적’보고서에서 올해 거래소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99회계년도의 월 82조원에서 19.5% 감소한 월 66조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융권 구조조정 가시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물량 등 수급악재가 반영되면서 거래대금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거래대금이 즐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지속적인 등록과 증자물량으로 올해 거래대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월 28조원 수준에 딜한다는 분석.

한화증권은 올해 증권사 지점의 일반 위탁수수료율은 지난해 0.394%에서 0.044% 하락한 0.3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버수수료율의 경우 현재 평균 0.13%에서 소폭 하락한 0.104%로 전망,증권사들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99회계년도 8조3000억원에서 43.8% 줄어든 4조6000억원으로 추산돼 지난 사업년도에 비해 영업기반이 크게 악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올해 수수료 인하와 거래대금 감소라는 영업기반에서 주요 대형증권사 위주로 과점체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의 경쟁력이 뛰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2000 사업년도 순이익은 3306억원에 달하고 대신증권의 경우 3041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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