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매각 의향서 체결…르노, 6150억원에 인수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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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사에 공식 매각됐다.

프랑스 르노사의 뒤앙(G.Douin) 수석부사장과 삼성자동차 홍종만(洪鍾萬) 법정관리인, 삼성자동차 채권단대표인 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 은행장은 27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연수원에서 삼성자동차 자산 양수도를 위한 기본의향서(LOI)에 서명했다(사진). 르노는 또 삼성자동차에 대한 지분 19.9%를 가지게 되는 삼성카드, 삼성캐피탈과 합작법인 체결식도 가졌다.

5월 2일까지 삼성자동차 채권단협의회의 승인을 조건으로 체결된 의향서에서 르노, 삼성그룹과 주채권단은행인 한빛은행은 새 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해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총 6150억원에 인수하되 그중 11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추가로 요구한 부산자동차 공장 담보설정문제와 출자전환주식 처리문제, 담보계좌 문제 등은 르노측이 이를 대부분 수용했다.

이날 양수도계약 체결식에는 르노의 뒤앙, 르푸(J.M. Lepeu), 다사스(A.Dassas) 부사장과 채권단인 한빛은행 김진만은행장, 홍종만 삼성자동차 법정관리인, 레오(J.P.Reau) 주한 프랑스 대사, 김광홍(金光弘) 삼성차 부품협력업체 생존대책위 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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