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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6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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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31일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수신고는 총 169조2548억원이며 이 가운데 만기 1년 미만 상품 잔고는 80조3206억원으로 전체의 47.45%를 차지했다.
1년 이상 장기 정기예금은 88조9342억원으로 전체의 52.55%.
이같은 단기예금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작년에는 △9월 50.49% △10월 50.33% △11월 50.09% 등 50%대를 유지하다가 12월 48.97%로 떨어졌고 올들어 1월 47.55%, 2월 48.37% 등을 기록했다.이처럼 단기예금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2월 8일 투신권의 대우채 환매를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단기로 운용해오다가 환매시한이 지나자 점차 안정심리를 회복, 다시 장기로 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에 아직 단기화 현상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들은 은행권에 여유자금을 예치할 때 1년짜리 상품을 가장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4월에는 아파트 청약예금 수신이 많아 1년 이상 장기예금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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