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엔진-전자장치 中企육성 시급"…부품업체 실태조사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39분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외 수입의존도가 높은 엔진 전자부품 등 핵심부품분야의 중점적인 육성과 부품의 공용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선 자동차 모기업과 부품업체간 협력체계를 개선하고 기술개발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모기업과의 거래관행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부품업체가 40.6%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업의 납품단가 인하로 어려움을 호소한 기업은 42.5%로 가장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에 관해선 자동차 부품생산의 경쟁력이 ‘선진국보다 낮고 경쟁국보다는 높다’는 견해가 67.4%로 가장 높았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 방안으로는 핵심부품산업의 육성과 부품공용화,거래관행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국내 업체들이 주력생산해야 할 품목은 일본산 부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엔진 및 전자부품과 외장 및 고무부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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