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인플레 막으려면 콜금리 더 올려야"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우리나라는 경기과열 및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분석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신흥개도국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이 과열없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금년중 0.5∼0.75%포인트의 콜금리 인상과 원화절상을 병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단기간에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과잉유동성이 공급됨으로써 80년대 후반과 같은 자산 인플레이션이 초래되고 인플레이션 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강한 성장 국면은 스스로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며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도 최근 2000년 한국경제 전망을 통해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뚜렷하지 않지만 통화당국은 하반기에 가서 콜금리를 0.5%포인트 정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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