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분석보고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반도체 매출액대비 시가총액비율(111.5)이 삼성전자(71.1)와 현대전자(23.5)에 비해 높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자국시장에서 평가되는 상대 PER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276%로 삼성전자(109%)와 현대전자(158%)에 비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경우 추가상승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반도체업체 주가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반도체 가격 이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선 지난 2월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최근까지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한국 D램 반도체업체 주가는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불안으로 소폭 상승에 그친 상태.
대우증권은 “당초 3·4분기(7∼9월) 이후로 예상됐던 D램 공급부족사태가 PC업계의 재고소진,인텔 고성능칩의 가격인하와 양산돌입 등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해 ‘적극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