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삼성전자-현대전자 추가상승여력 충분"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반도체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비율과 2000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을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46만∼86만원,현대전자 주가는 4만4000원∼10만9000원대로 추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8일 분석보고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반도체 매출액대비 시가총액비율(111.5)이 삼성전자(71.1)와 현대전자(23.5)에 비해 높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자국시장에서 평가되는 상대 PER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276%로 삼성전자(109%)와 현대전자(158%)에 비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경우 추가상승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반도체업체 주가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반도체 가격 이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선 지난 2월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최근까지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한국 D램 반도체업체 주가는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불안으로 소폭 상승에 그친 상태.

대우증권은 “당초 3·4분기(7∼9월) 이후로 예상됐던 D램 공급부족사태가 PC업계의 재고소진,인텔 고성능칩의 가격인하와 양산돌입 등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해 ‘적극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