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利외채 조기상환 위해 시중은행 잇단 외화차입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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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29일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3300억원어치 발행한다.

이번 ABS는 거래기업의 구조조정과 한계기업의 도산으로 인한 부실자산을 담보로 해서 발행될 예정. 기업은행은 선순위 1년채 1800억원, 선순위 2년채 700억원, 후순위 3년채 800억원을 공모방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유동화전문회사에 관련채권을 이미 매각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원화 국공채를 담보로 미국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 1억달러를 차입한다. 국민은행은 28일 미국 뱅크 원 은행의 자회사인 뱅크 원 캐피털을 통해 1년 만기로 1억달러를 차입하기로 했으며 조달금리는 수수료를 포함,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75% 수준이라고 밝혔다. 4월초 들어오는 이 자금은 금리가 비싼 외채의 조기상환에 사용된다.

신한은행도 일본에서 총 150억엔의 차관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금리는 1년 만기가 리보+1.18%, 2년 만기는 리보+1.31% 수준.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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